준비 중…

예배 콘티는 곡 목록이 아니라 길입니다 — 회중을 임재로 이끄는 앱, K-Worship 출시

워십 아크 화면: 본문에서 출발해 예배의 에너지와 방향을 그리고, 그 흐름에 맞는 곡을 제안받는 모습
워십 아크. 왼쪽은 준비 노트, 가운데는 본문에서 출발한 대화, 오른쪽은 그 흐름 위에 놓인 선곡입니다.

주일 예배가 끝났습니다. 선곡은 나쁘지 않았고, 팀도 잘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서면서 남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어디까지 갔던 걸까.

곡은 좋았는데 회중은 어디로도 가지 않은 주일. 인도해 보신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문제는 곡이 아니었습니다. 길이 없었던 겁니다. 네 곡이 각자 좋았을 뿐, 한 방향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예배는 회중이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시작해 하나님의 임재 앞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K-Worship은 그 길을 그리는 앱입니다. 2026년 10월 1일, App Store에 출시되었습니다.

K-Worship은 어떤 앱인가요

K-Worship은 예배팀을 위한 워십세트(찬양 콘티) 제작·공유 앱입니다. 회중을 어디서 어디로 이끌지를 먼저 그리고, 그 길 위에 곡을 놓습니다. 키와 메모를 적어 팀 전체에 한 번에 나누고, 주일에는 밴드뷰로 펼쳐 함께 섭니다.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지원해 한인 교회에서 두 언어를 오가며 쓸 수 있고, iPhone과 웹에서 같은 계정으로 이어집니다.

워십 아크 — 회중을 임재로 이끄는 지도

워십 아크는 순서표가 아니라 지도입니다. 축이 둘 있습니다.

가로축 — 나에서 하나님께로. 예배는 "나"에서 시작합니다. 내 한 주, 내 지친 마음, 내 필요. 거기서부터 하나님을 향해 건너갑니다. 이 축이 방향입니다.

세로축 — 에너지. 올라가기만 하지 않습니다. 잔잔해져야 열리는 자리가 있습니다.

곡을 이 지도 위에 놓으면 흐름이 눈에 보입니다. 우리 콘티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아니면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지.

회중의 자리 (지금 여기 · 시작) → 고백과 전환 (더 가까이 · 마음을 엶) → 하나님의 임재 (임재 앞 · 경배)

종착점이 있습니다

아크에는 끝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것을 telos, 종착점이라고 부릅니다.

순수 경배곡은 후반부에 놓습니다. 예배는 시작보다 높은 에너지로, 하나님을 향한 경배로 맺습니다. 다만 반드시 최고점일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크게 부른 곡이 아니라 가장 깊이 들어간 자리가 종착점입니다.

왜 끝까지 들어갈 수 있나

휘장은 그리스도 안에서 찢어졌습니다. 이제 인도자 한 사람이 아니라 회중 전체가 그 임재로 들어갑니다 (히브리서 10장 19–22절).

워십 아크가 방향을 가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갈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길이 있는 것입니다.

곡보다 먼저 오는 것

회중이 먼저입니다. K-Worship은 곡 목록이 아니라 '예배 프로필'에서 출발합니다. 우리 회중은 누구인지, 나는 어떻게 인도하는지, 어떤 신학적 강조점을 가지는지. 정답 순서는 없습니다. 당신의 회중이 기준입니다.

그다음이 명제입니다. 설교 본문의 핵심을 한 문장의 명제로 붙잡습니다.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은혜다." 키워드가 겹치는 곡이 아니라, 같은 것을 고백하는 곡을 잇습니다.

선곡은 마지막입니다. 같은 본문, 같은 아크라도 회중이 다르면 선곡이 달라집니다. 지난 흐름을 참고하되 복사하지는 않습니다.

650곡이 넘는 찬양에 해석이 붙어 있습니다

곡 라이브러리 화면: 제목·주제·키로 검색하고 곡마다 해석이 붙어 있는 모습
곡 라이브러리. 제목·부제·아티스트·태그로 찾고, 곡마다 키와 해석이 함께 붙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모양은 아니었습니다.

출시를 준비하면서 가사와 악보를 다루는 방식을 전부 다시 봐야 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만든 가사와 악보를 우리가 모아 나눠주는 구조였는데, 그건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돌아가지 않고 전부 들어냈습니다.

들어내고 나니 질문이 남았습니다. 남의 것 없이, 우리가 더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답은 해석이었습니다. 곡 하나하나에 이 곡이 무엇을 고백하는지, 어느 본문에 뿌리를 두는지, 아크의 어디에 놓이는지를 직접 썼습니다. 지금 650곡이 넘는 찬양에 그 해석이 붙어 있습니다. 제약이 기능을 만든 셈입니다.

콘티를 올리면 팀의 한 주가 시작됩니다

대시보드 화면: 다가오는 예배와 곡 목록, 팀 일정이 한 화면에 보이는 모습
발행하면 팀 전원이 같은 화면을 봅니다. 다가오는 예배, 곡 순서, 키, 메모가 한자리에.

많은 팀이 주중에 콘티를 올립니다. K-Worship에서 발행하면 그 순간 팀 전원에게 알림이 갑니다. 곡 순서, 키, "브릿지 2번 반복" 같은 메모, 그리고 이번 주 아크가 한 화면에 있습니다.

주일에는 밴드뷰를 태블릿에 펼칩니다. 간단한 제스처로 넘어갑니다.

그 밖에 있는 것들

내 악보 보관함 — 본인이 정당하게 보유한 악보를 올려 씁니다. 특정 예배에 직접 선택해 공유한 자료만 팀원에게 보입니다. 계정을 지우면 파일도 함께 지워집니다.

예배 공동체 — 공동체를 만들고 팀을 초대합니다. 소식과 일정을 함께 봅니다.

공동체 채팅 — 공동체마다 채팅방이 하나씩 있습니다. 이미지도 보낼 수 있습니다.

알림 — 워십세트가 발행되거나 공동체에 소식이 올라오면 바로 받습니다.

한국어·영어 — 같은 워십세트를 두 언어로 봅니다.

지금 이만큼입니다

랜딩페이지의 숫자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실시간으로 읽어옵니다. 부풀린 숫자를 쓰지 않으려고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받는 데 드는 비용은 없습니다

App Store에서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웹에서도 바로 쓰실 수 있고, 같은 계정이 앱과 웹 양쪽에서 이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예배 콘티를 아크로 짜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곡 중심으로 지으면 좋은 곡이 모였는데도 회중이 움직이지 않는 일이 생깁니다. 아크로 짜면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가"가 먼저 정해집니다. 곡은 그 길 위의 걸음이 됩니다.

찬양 가사와 악보도 들어 있나요?

가사와 제3자 악보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권리가 없는 자료를 다시 배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본인이 보유한 악보를 올려 쓰는 '내 악보 보관함'이 있고, 곡마다 K-Worship이 직접 쓴 신학 해석이 붙어 있습니다.

팀원도 앱을 설치해야 하나요?

앱과 웹 중 편한 쪽으로 쓰시면 됩니다. 같은 계정이 양쪽에서 이어지므로, 설치하지 않고 브라우저로만 쓰셔도 됩니다.

안드로이드에서도 쓸 수 있나요?

안드로이드 앱은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웹 브라우저로 쓰실 수 있습니다.

영어로도 쓸 수 있나요?

앱 전체가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합니다. 앱 안에서 언제든 바꿀 수 있고, 같은 워십세트를 두 언어로 봅니다.

이번 주 예배부터

App Store에서 K-Worship을 받으시거나, kworship.app 에서 바로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콘티는 곡부터 고르지 마시고, 회중을 어디로 데려갈지부터 그려 보시면 좋겠습니다.